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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전력국 한국 밴드 후원…프레드 정, 태미 김 주도

OC전력국(OCPA)이 한국의 에스닉 퓨전 밴드 ‘두 번째 달’의 공연을 후원해 눈길을 모았다.   OCPA는 두 번째 달의 콘서트를 위해 4000달러를 후원했다. OCPA가 오렌지카운티 내 한인이 아닌, 한국의 뮤지션 공연을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파격적인 후원 결정엔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과 이사로 활약 중인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달은 지난 14일 풀러턴의 머캔탈러 문화센터 앰피시어터에서 가진 공연에서 한국의 판소리와 아일랜드를 포함한 서양의 민속 음악을 융합한 독특한 공연을 선보였다. 7인조로 구성된 두 번째 달은 2005년 첫 앨범을 발매했으며, 이후 ‘아일랜드’와 ‘궁’을 비롯한 여러 드라마와 광고 음악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공연장을 찾아가 두 번째 달 밴드를 격려한 정 부시장은 “두 번째 달을 우리 공동체에 초대한 것에 기쁨을 느낀다. 이 행사는 우리의 풍요로운 문화 유산과 오렌지카운티의 필수적인 요소인 활기찬 한인 커뮤니티를 보여주는 것이다. OCPA의 후원은 단순히 콘서트에 관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문화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김 시의원도 “한국 문화에 대한 투자는 우리의 문화적 뿌리를 축하하는 것 외에 타인종 주민이 한국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도록 촉진하는 효과도 거둘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전력국 한국 oc전력국 한국 한국 문화 후원 결정

2024-04-18

“한국 문화 체험 기대됩니다”

브레아 고등학교 학생 8명과 한국어 담당 윤세라 교사, 브레아-코리아 자매도시협회(회장 박호엘) 관계자 4명 등은 자매도시 안성과 우정의 도시 남양주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LA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학생 방문단은 8박9일 일정으로 한국을 돌아본다. 안성 시에선 주말을 이용해 현지 호스트 가정을 방문해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한국 학생들과 교류한다. 특히 1일(현지시간)엔 안성 시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 한국 방문 소감을 공유했다. 김보라 안성 시장은 자매도시협회 자틴더 싱 이사에게 명예 시민증을 수여했다.   학생 방문단은 남양주와 서울의 관광 명소도 돌아보고 귀국할 예정이다.   박호엘 회장은 “학생들이 한국 문화 체험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번 방문이 브레아와 안성, 남양주 학생들 간의 문화 교류와 지자체들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레아 시는 지난 2011년 안성 시와 자매 결연을 맺은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관내 학생 상호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2020년 남양주 시와 우정의 도시 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활발한 교류에 나서고 있다.한국 문화 한국 문화 한국 학생들 한국어 담당

2024-04-01

[우리말 바루기] 깃발을 ‘꼽을까’ ‘꽂을까’

한국 문화의 힘이 커지며 각종 분야에서 반가운 소식이 쏟아졌다. “미국 대륙의 절반에 ‘K치킨’이 깃발을 꼽았다” “세계 패션의 중심지에 ‘K패션’의 깃발이 꽂혔다” 등과 같은 기사가 언론을 통해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다.   어떤 분야를 개척했다는 의미를 비유적으로 나타낼 때 이처럼 ‘깃발을 꼽다/꽂다’고 표현하곤 한다. 그런데 쓰러지거나 빠지지 않게 박아 세우거나 끼운다는 걸 의미하는 단어로 ‘꼽다’를 써야 할지, ‘꽂다’를 써야 할지 참으로 아리송하다.   ‘꼽다’와 ‘꽂다’는 생김새가 비슷해 이처럼 헷갈려 쓰기 쉬운 단어다. 박아 세우거나 거꾸로 박히게 하는 걸 나타낼 때 ‘꼽다’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으로 ‘꽂다’고 해야 바르다. ‘꽂다’는 박아 세운다는 의미 외에도 “그는 들려오는 목소리의 방향을 겨냥해 시선을 꽂았다”에서와 같이 ‘시선 등을 한곳에 고정하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꼽다’는 “생일이 며칠 남았는지 손가락을 꼽아 보렴”에서처럼 ‘수나 날짜를 세려고 손가락을 하나씩 헤아리다’, “유명 시사주간지에서는 그를 올해의 인물로 꼽았다”에서와 같이 ‘골라서 지목하다’는 의미로 쓰인다.   따라서 “미국 대륙의 절반에 ‘K치킨’이 깃발을 꼽았다”는 ‘꽂았다’고 고쳐야 바른 표현이 된다. 우리말 바루기 깃발 세계 패션 한국 문화 유명 시사주간지

2024-03-25

[문예마당] 내 고향은 어디인가

한국 체류 중이던 지난해 10월 미국에 사는 5명의 친지가 한국을 방문했다. 그중 3명은 여행사 단체여행 상품으로 왔다가 개인 시간을 보낸 후 돌아가는 일정이었다. 모두 가깝게 지내는 분들인데 하필 그때 발가락을 다쳐 뉴욕에서 온 친구 한 명만 간신히 만날 수 있었다. 미국서 함께 살다 한국에서 만나면 더 반갑고 새로운 느낌이었을 텐데 전화 통화만 한 것이 못내 아쉽고 미안하기도 했다.         LA로 돌아온 후 그중 한 명을 만났더니 “한국은 타향이니 이제 고향인 LA에서 만나야죠”라고 말한다. 그 말에서 ‘옛 친지가 그리워 한국을 찾았지만 반기는 사람 하나 없고 낯선 도시만 헤매다 왔다’는 아쉬움을 읽을 수 있었다. 그들은 대학 졸업 직후 유학을 왔거나 유학생 배우자를 따라왔으니 반세기 훌쩍 넘게 고국을 떠나 살았다. 한국에서 산 날보다 미국에서 지낸 세월이 훨씬 더 길다. 이젠 미국이 제2의 조국이라 생각하고 살지만 아련한 향수에 잊지 않고 고국을 찾는 분들이다.     남편은 얼마 전부터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비교적 자주 한국을 찾는다. 그런데도 친지들의 즉각적인 반응이 없으면 섭섭한 마음이 든다. 나만 기다리고 있지 않음을 잘 알면서도 말이다.  다들 나름의 사정이 있는데 불쑥 나타나서 내 자리를 찾으려는 것은 무리다. 앞으로는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가족이나 아주 가까운 친지에게만 귀국 소식을 알려야겠다.   요즘 이런저런 이유로 한국 이주를 고려하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이민 와 고생하다가 애들도 다 커서 독립했고, 형제자매가 있는 한국서 살고 싶다”, “늘 마음속으론 고국을 그리워하며 살았죠”, “한국적인 문화가 더 친숙한 것 같아요” 등 이유도 다양하다. 한마디로 고향이 그립기 때문일 게다.  대체 고향이 뭐길래!   오랜 세월 미국에 살다 보면 알게 모르게 소위 ‘미국물’이 든다. 오랜만에 돌아가면 한국은 말이 잘 통하는 또 다른 외국일 수 있다. 달라진 한국 문화나 생활 방식에 적응하지 못해 후회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또 미국생활을 청산해서 한국에 들어와 살기 힘들 정도로 한국의 주택가격과 물가가 올랐다. 어쨌든 목표가 뚜렷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지인 중에는 “미국과 한국, 어디가 더 살기 좋아요?” 라고 묻는 분들이 있다. 이 물음에 나는 “한국에 가면 한국이 좋고, 미국에 오면 미국이 좋다”고 답한다. 공연한 말이 아니라 진심이다. 남편은 한국에 살고, 애들은 미국에 살기 때문에 내 마음에는 미국과 한국이 늘 함께 자리 잡고 있다. ‘타향도 정들면 고향’이라는데 그러면 내 고향은 어디인가?       타국 땅에 수십 년을 살아도 한국 사람을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마음속에 ‘내 나라가 어디인가’ 라는 질문에 확실한 답을 내기가 어려울 정도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지금 한국에 가도 모두 낯선 풍경으로 바뀌어 기억 속의 옛 모습은 다 사라졌다. 마음에 품고 있는 나라보다는 세월이 갈수록 내 몸이 머무는 땅이 우리나라가 된다.       한국은 ‘우리나라’라는 의미보다는 고향이라는 의미가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내가 살아갈 땅이 미국이라면, 한국은 나의 고향이다. 고향인 한국이 잘되고, 살고 있는 나라도 잘되는 것, 그것이 이민자가 품고 있는 이중적 바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LA에 ‘hi-5’ 라는 5명의 친구 모임이 있다.  전부터 인연이 있거나 새로 알게 된 친구들로 나를 제외한 모두가 아직도 LA 한인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지만 한번 만나면 몇 시간이고 대화가 끊이지 않는다.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좋은 친구들이다.     미국에 ‘hi-5’가 있다면 한국에는 역시 5명의 친구 모임인 ‘오색회’가 있다. 학연으로 어려서부터 가깝게 지내던 친구들이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더니 내가 외국에 나가 사는 동안 그 친구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듯해 마음이 아팠다. 그러던 중 한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빨리 연락 못 해서 미안해. 내가 많이 아팠고 서로 시간을 맞추느라고 이제야 만나자고 연락한다.”     서운했던 마음이 스르르 봄눈 녹듯 사라졌다.  5명이 모두 모였다. 한 명은 침대에서 떨어졌다며 가슴 둘레에 거북이 등 같은 보장구를 하고 나왔고, 또 한 명은 무릎이 아파 지팡이를 짚고 나왔다. 귀가 잘 안 들려 큰 소리로 말해야만 소통이 되는 친구도 있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왈칵 눈물이 차오르는 걸 참으며 보장구를 착용한 친구에게 “야, 너 검투사 같다”며 웃어버렸다. 불편함을 무릅쓰고 나를 만나려고 나와 준 친구들이 너무 고마워 귀갓길 전철 속에서 쏟아지는 눈물을 꾹꾹 눌러 담았다.     서양 속담에 ‘친구와 포도주는 오래된 것이 좋다’는 말이 있다. 고려 말 길재는 500년 도읍지 개경을 둘러보고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없네’ 라고 탄식했다. 오늘날 한국은 아파트와 빌딩 숲으로 변해 옛 모습은 사라졌으나 옛 친구들은 여전하다. ‘산천은 간데없고 인걸은 의구하네’라는 생각을 한다. 오랜 친구들이 나를 변함없이 반겨 주는 곳, 그곳이 내게는 고향이다.   배광자 / 수필가수필 고향 고향인 한국 친지가 한국 한국 문화

2024-02-08

[기자의 눈] 한식 세계화는 어떻게 가능할까

유명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조에서 한국 기업 ‘올곳’이 만든 냉동 김밥이 연일 매진을 기록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런 특이 현상을 주류 매체들도 앞다퉈 전했다. 이 김밥은 급속 냉동 기술로 식감과 맛을 살렸고 조리가 간편하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인기의 시작은 한 틱톡 영상이었다. 한인 모녀가 트레이더조에서 구매한 이 김밥을 시식하고 맛을 평가한 짤막한 영상이다. 이 영상은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공유됐다. 그 덕분에 냉동 김밥은 쉽게 살 수 없는 이른바 ‘레어템’이 됐다. 트레이더조는 냉동 김밥이 열띤 반응을 보이자 최근에는 냉동 불고기 제품도 선보였다. 한식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이처럼 K푸드는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새로운 K문화를 이끌고 있다. K팝의 인기 덕에 미국  K팝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단골 식당을 방문하거나 아이돌이 직접 개발한 음식 조리법을 따라 하기도 한다. 한 예로 세계적 인기 그룹인 BTS의 정국이 불닭볶음면과 너구리 라면의 조합인 ‘불그리’를 팬들에게 공개하자 해당 제품 판매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한국 문화 열풍 덕에 한국의 맛 또한 미국을 비롯해 해외에서 점차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다만 대중적인 면에서 아직 갈 길이 먼 것은 사실이다. 일식은 이제 미국에서 타인종에게도 친숙한 메뉴다. 한국의 불고기나 비빔밥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직 일본의 스시와 라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식의 대중화 수준은 최고의 레스토랑 평가로 알려진 미슐랭 가이드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가주에서 미슐랭 스타를 받은 한식 음식점은 단 두 곳으로 1스타 레스토랑인 샌프란시스코의 ‘쌀’과 ‘산호원’이다. 아쉽게도 LA에는 아직 없다. 반면 일식의 경우 가주에 1스타 레스토랑은 17곳이나 되며, 2스타도 LA의 ‘하야토’,‘엔/나카’를 포함해 총 3곳이나 있다. 일각에서는 한식이 익숙지 않은 미슐랭 가이드의 평가자들이 한국 음식에 아쉬운 점수를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는 있다. 한국적 재료를 사용한 한국 고유의 맛이 타인종에게도 보편화된 평가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앞으로 한식 업계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인 셈이다.   한식 세계화를 위한 노력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9년과 2013년에는 뉴욕타임스에 비빔밥이 전면 기사로 소개된 적도 있다. 2010년에는 당시 한국의 인기 TV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비빔밥 영상을 광고로 제작해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상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을 한식 세계화 사업의 실패 사례로 평가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타인종이 이런 것들을 통해 한국과의 연결 고리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큰돈을 들였지만 결국 단기적인 소모성 캠페인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최근 한식 인지도의 급상승은 금전적인 투자로 얻은 결과물이 아니다.  한국의 문화가 미디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알려지면서 동반 성장한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K문화의 위상이 높아져야 K푸드 또한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결국 타인종이 한국 문화를 접할 때 긍정적인 인상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한식 세계화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힌트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은 지난달 2023년 항목별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를 공개했다. 여기에서 지난해 세계인이 구글에 가장 많이 물은 음식 레시피는 다름 아닌 비빔밥이었다. 이제 한국의 맛이 세계인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K문화는 한인들의 자부심이다. K푸드도 그렇다. 이제 한식은 첫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한 사회의 식문화는 문화 수준과 직결되어 있다. 미주 한인들도 한국 문화가 타인종들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하는 이유다. 우훈식 / 뉴미디어국기자의 눈 세계화 한식 한식 음식점 한국 문화 한식 업계

2024-01-07

디즈니, 한국 돌잡이 소개 애니메이션

디즈니 채널의 히트시리즈 ‘미키마우스 펀하우스’에서 한국의 돌잡이를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17일 방영된 ‘내 생일에 대해서(The What About Me Birthday)’ 에피소드는 미키와 친구들이 한국 호랑이인 에차(Ae-Che)의 첫 번째 생일을 맞아 돌잡이를 하는 모습을 소개한다.    에피소드에 따르면 돌잡이는 첫 생일인 돌에 상 위에 여러 가지 물건을 놓고 무엇을 집는지 보아 장래를 짐작해보는 한국의 풍속이다. 일반적으로 돌잡이 상에는 건강을 상징하는 사과, 행운을 상징하는 동전, 예술가를 상징하는 붓, 학자를 상징하는 연필 등이 올려진다.           에피소드는 돌잡이뿐만 아니라 한국 도깨비 등 한국 전통 신화에 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에피소드는 미키마우스 펀하우스의 한인 작가인 헤나 리 쿡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쿡은 최근 아시안을 위한 언론매체인 AsAmNews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한국 문화를 소개할 수 있게되어 기쁘다. 더 나아가 아이들에 문화, 인종적 인식을 확대시켜줄 수 있는 기회였다”며 “다양한 문화에 대한 노출은 인종차별과 증오를 없앨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애니메이션 디즈니 소개 애니메이션 디즈니 한국 한국 문화

2023-12-26

'한국' 가득 찬 코리아-풀 나이트

  '한국의 집'(HOK, 회장 황정주)이 주최한 '2023 코리아-풀 나이트(Korea-ful Night)'가 지난달 30일 발보아 파크 클럽 볼룸에서 성대히 열렸다.     HOK가 연례적으로 열고 있는 '코리아-풀 나이트'는 한국관의 존재와 활동을 널리 홍보하고 운영 기금을 모금하기 위해 창립 초부터 매년 이어져 온 행사다.   올해는 '발보아 파크'에 한국 기념관 형식으로 지어진 '한국의 집'을 건립(2021년) 한 후 두 해를 맞아 그 활동의 폭이 더욱 넓어졌음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Present(현재)'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HOK 황정주 회장, 김건선 이사장 등 재단 관계자들과 김영완 LA 총영사, 한미시니어센터의 한청일 회장, 앤디 박 차기 샌디에이고 한인회장을 비롯한 한인단제 주요 임원과 발보아 파크의 문화파트너십 총괄디렉터인 피터 코미스키, 샌디에이고 시장실의 하비엘 고메즈 등 시정 관계자들, 그리고  커뮤니티 후원자와 자원봉사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황정주 회장은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그 문화를 공유하고, 한국 음식을 나누면서, 한국 문화를 감상하는, 말 그대로 '한국'으로 가득 찬 행사"라면서 "한국을 널리 알리는데 이바지하고 있는 한국관을 순조롭게 유지하고 한국의 집(HOK)이 연중 기획하는 사업과 행사를 후원하고 성원해 주시는 뜻있는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좋은 행사로 보답하겠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김영완 LA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현재가 있어 한미관계에도 새로운 밝은 미래가 엿보인다"며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과 한인 이민사도 120년을 맞아 그 의미가 큰데 한국의 집이 샌디에이고지역에서 한미 문화와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행사의 주제에 따른 주요 연사들도 초청됐는데 쿠바 한인들을 다룬 '헤로니모(Jeronimo)'와 미국 내 정치인으로 도전, 재도전하는 한인 정치인들의 선거 과정을 다룬 '초선(Chosen)'을 감독한 조셉 전 다큐멘터리 감독과 북미 최초로 SDSU 무용학과에 K팝 댄스 이론 수업을 개설한 풀브라이트 학자 오주연 교수가 각각 무대에 섰다.   한국의 집 재단에서는 앞으로 차세대를 위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나아가야 할 바에 대해 깊이 있게 돌아볼 수 있는 행사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다양한 분야의 한인 전문가들과 차세대 리더들의 만남도 정례화시킬 계획이다. 서정원 기자코리아 나이트 한국 문화 한국 기념관 한국 음식

2023-10-03

LA북부한인회 한가위 축제…23일 라카냐다 후기성도교회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축제 즐기러 오세요."   LA북부한인회(회장 스티브 박)가 오는 23일(토) 오후 2시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모르몬교.1830 Foothill Blvd. La Canada Flintridge CA 91011)에서 '제6회 한가위 축제'를 개최한다.   스티브 박 회장은 "팬데믹 이후 처음 재개하는 행사"라며 "올해는 지역사회 학생들에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고자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무료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윷놀이 딱지치기 등 추석의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하며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또 라카냐다 고등학교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쳐 가야금 연주도 선보인다.     이외에 전통 한복 입어보기 사물놀이 체험 K팝 댄스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한국의 대표 간식인 김밥 떡볶이 등도 맛볼 수 있다.   박 회장은 "한 사회 안에 여러 민족과 문화가 혼재하는 멀티 컬쳐가 잘 자리 잡은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면서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많은 분에게 풍성하고 즐거운 추석의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의: (213)216-4942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la북부한인회 추석잔치 한국 전통문화 한국 문화 지역사회 학생들

2023-09-20

“동포들 다같이 한마음으로 우리 문화 홍보했으면”

16일 롱아일랜드의 명소이자 유서 깊은 저택인 올드 웨스트베리 가든(Old Westbury Gardens)에서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를 홍보하는 '제1회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한복쇼 ▶K팝 댄스 ▶김치 담그기 및 김치 시식 ▶태권도 시범 ▶떡볶이와 군만두 등 한국 인기 길거리 음식과 막걸리 무료 체험 ▶뉴욕 아리랑 민요 합창단,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전통무용팀, YWCA 에버그린 드럼팀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들로 구성된다.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과 나소카운티 유관순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미국 내 가장 아름다운 영국식 정원으로 정평이 나 있는 웨스트베리 가든의 웨스트베리 하우스 앞 잔디광장에서 개최된다.     2022년 올드 웨스트베리 가든의 최초 유색인종 홍보대사로 선정된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은 "K-컬처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는 해도 여전히 주류사회에서는 한국 문화와 중국 문화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인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네는 한국 문화 저변 확대가 진행됐다고 해도, 여전히 주류사회에서는 김치를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사람들이 대다수"라며, "한국 문화 홍보를 위해 민간사절단이 더 힘써야겠다는 생각에 이번 행사를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드 웨스트베리 가든은 1906년 미국 철강 대부호의 아들인 존 핍스가 영국인 약혼녀를 위해 지은 저택이고, 1959년부터 공원화돼 일반인에게 개방됐다. 이번 행사는 웨스트베리 가든 120년 역사 최초로 개최되는 유색인종 행사라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향후 목표를 묻는 질문에 김 관장은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주류사회에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올드 웨스트베리 가든에서 한국문화의 날 행사 개최를 정례화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그는 "한국 문화 홍보를 정부 혹은 특별한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한국의 위상과 후손들을 위해 본인이 사는 지역에서 풀뿌리처럼 우리 문화와 역사를 홍보해 나갔으면 한다"며 한인 동포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한마음 동포 한국 문화 우리 문화 웨스트베리 가든

2023-09-14

학생예능단 "미국 친구들에게 한국 문화 홍보"

      한국과 미국의 민간 친선 교류를 위해 미주에서 매년 공연해 온 한국 학생 예능단이 할리우드 고등학교 무대에 선다. 행사 후에는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에서 열리는 글로벌 리더십 캠프에도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 사단법인 세계예능교류협회(회장 구임수)가 개최한 영어 스피치 대회 및 예능 경연대회 입상자들이 해외에서 공연하는 자리다. 이 행사는 지난 1993년에 시작돼 올해로 29년을 맞았고 횟수로는 40번째다. 24일 본지를 찾은 예능단 학생과 스태프, 보호자 등 총 112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지난 2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할리우드 고등학교를 방문, 미국 학생들 앞에서 미술품 전시와 음악, 무용, 스피치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치며 한국을 알리게 된다.   예능단의 대표인 김규리(망월초 4) 학생은 "한국의 자랑스러운 문화를 알리고자 미국을 방문하게 되었다"며 "개인적으로도 LA 방문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어 기억에 남을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책의 중요성에 대한 스피치를 준비한 김백민(신중초 1)군은 "책을 읽어야 하는 중요성에 관해 설명하고 싶어 준비했다"며 "책은 다양하고 좋은 정보를 준다. 또 위인전은 훌륭한 사람의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첫 발레공연을 하는 김리하(새솔초 2)양은 "미국에서 처음 하는 공연이라서 설렌다. 이번 공연을 위해 일주일에 5번 꾸준히 연습했다"며 "미국엔 멋진 학교가 많은 것 같아서 미국에서도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구임수 회장은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어느 곳에 있는지도 모르는 미국 청소년들에게는 한국을 알려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단원들은 무대에 섬으로써 자신감과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학생 예능단은 미술 콘테스트, 발레 콩쿠르,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어 약 4000명 중 49명이 발탁됐다. 미국 학생예능단 학생예능단 친구들 한국 문화 한국 학생

2023-08-25

“타민족 이웃들과 손잡고 한국 문화 즐겼으면”

롱아일랜드한인회가 오는 19일 아이젠하워파크에서 30년 전통의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한미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축제는 오후 6시부터 7080세대들을 추억에 젖게 만들 팝송 연주와 국악, 태권도, K-팝 댄스 무대 등으로 화려하게 구성될 예정이다.   초청 가수 김미화를 비롯해 본스타, 미동부국악협회, 영뮤직·YHPARK 태권도 아카데미, 나눔밴드, 지정식 악단 및 오케스트라가 출연해 무대를 선보이고, 김애지·에드워드 박이 진행한다.     14일 축제 홍보차 본사를 방문한 문용철 회장은 "35년째 이어지는 한미문화축제에 많은 동포 분들이 오셔서 즐겼으면 좋겠다. 뉴욕에서 이렇게 큰 규모로 한인 동포 축제의 장을 여는 건 롱아일랜드뿐"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행사에 일찍 참여하는 이들에게는 김밥이 증정될 예정이며, 식전 순서로 '즉석노래자랑'도 준비돼 있어 노래 실력을 뽐내고 다양한 경품을 받아 갈 수도 있다. 김애지 사무총장은 "노래자랑에 한복을 입고 참석하면 의상상도 받을 수 있다. 장롱 속에 넣어둔 한복 입고 축제 현장에 나와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한복을 주류문화에 홍보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알렉스 문, 에드워드 박, 헨리 전, 다원 김 등 한인 2세들이 차세대 위원으로 참여했다. 문 회장은 "코리안아메리칸의 뿌리를 2세들이 같이 짊어지고 문화를 알리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내년부터는 차세대 위원들이 전면에 나서 한인 커뮤니티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연환 이사장은 "팬데믹이 끝난 만큼 뉴욕·뉴저지 한인 동포들이 타민족 이웃들을 데리고 와서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함께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타민족 이웃 타민족 이웃들 한국 문화 차세대 위원들

2023-08-14

“타민족 이웃들과 손잡고 한국 문화 즐겼으면”

롱아일랜드한인회가 오는 19일 아이젠하워파크에서 30년 전통의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한미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축제는 오후 6시부터 7080세대들을 추억에 젖게 만들 팝송 연주와 국악, 태권도, K-팝 댄스 무대 등으로 화려하게 구성될 예정이다.   초청 가수 김미화를 비롯해 본스타, 미동부국악협회, 영뮤직·YHPARK 태권도 아카데미, 나눔밴드, 지정식 악단 및 오케스트라가 출연해 무대를 선보이고, 김애지·에드워드 박이 진행한다.     14일 축제 홍보차 본사를 방문한 문용철 회장은 "35년째 이어지는 한미문화축제에 많은 동포 분들이 오셔서 즐겼으면 좋겠다. 뉴욕에서 이렇게 큰 규모로 한인 동포 축제의 장을 여는 건 롱아일랜드뿐"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행사에 일찍 참여하는 이들에게는 김밥이 증정될 예정이며, 식전 순서로 '즉석노래자랑'도 준비돼 있어 노래 실력을 뽐내고 다양한 경품을 받아 갈 수도 있다. 김애지 사무총장은 "노래자랑에 한복을 입고 참석하면 의상상도 받을 수 있다. 장롱 속에 넣어둔 한복 입고 축제 현장에 나와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한복을 주류문화에 홍보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알렉스 문, 에드워드 박, 헨리 전, 다원 김 등 한인 2세들이 차세대 위원으로 참여했다. 문 회장은 "코리안아메리칸의 뿌리를 2세들이 같이 짊어지고 문화를 알리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내년부터는 차세대 위원들이 전면에 나서 한인 커뮤니티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연환 이사장은 "팬데믹이 끝난 만큼 뉴욕·뉴저지 한인 동포들이 타민족 이웃들을 데리고 와서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함께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타민족 이웃 타민족 이웃들 한국 문화 차세대 위원들

2023-08-14

[기자의 눈] ‘리커스토어 드림스’가 전하는 메시지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에 온 한인들이 많이 선택한 비즈니스 가운데 하나가 리커스토어다. 당시 특별한 기술이나 많은 자본 없이도 시작할 수 있는 비즈니스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1980년 말쯤에는 사우스LA 지역 리커스토어의 75% 가량이 한인 소유였다는 얘기도 있다.  이들은 인종차별과 각종 범죄 피해 등 열악한 환경에도 성실함과 끈기로 경제적 기반을 닦을 수 있었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리커스토어 드림스(Liquor Store Dreams)’는 한인 2세인 엄소연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다. 엄 감독은 리커스토어 업주이자 자신의 아버지 엄해섭씨를 주인공으로 이민 가정에서 나타나는 세대 및 문화 차이를 담고 있다. 이른바 ‘리커스토어 베이비’인 엄 감독도 직접 출연해 사실감을 높였다.       1992년의 4·29폭동을 직접 겪었던 엄해섭씨는 여전히 아픈 기억과 흑인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 있다. 반면,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엄 감독은 인종평등 의식이 더 강하다. 엄 감독은 흑인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과거를 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아버지와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엄씨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터졌을 때 4·29때 처럼 또 폭동이 일어날까 봐 너무 무서웠다”며 “경험하지 않았으면 얘기하지 말라”고 엄 감독에게 말하기도 한다. 반면, 엄 감독은 “경찰의 과잉진압 탓에 흑인이 죽어서 벌어진 일”라며 “흑인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보고 슬픔을 이해해야 한다”고 반박한다.   ‘리커스토어 드림스’에서는 차별 문제를 경험한 한인 1세대 부모와 인종화합을 중요하게 여기는 2세대 자녀 사이의 문화적 차이를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또 세대 차이로 인한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도 드러내고 있다. 여자는 나이가 되면 결혼해서 가정을 이뤄야 한다는 부모님과 결혼은 선택이라고 주장하는 딸. 엄 감독 부녀의 세대 차이로 인한 갈등은 대부분의 한인 가정이 겪는 모습이다.     한국에서도 세대 간 갈등은 있지만 미국의 한인 가정에서는 문화적 차이가 더해져 자칫 골이 깊어지기 쉽다. 한인 이민 가정에서는 한국 문화와 미국 문화가 공존하는 것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쳐지는 문화 동화 작용이 일어나 세대 간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러한 갈등을 예방하거나 해소하기 위해서는 한인 1세대와 차세대 간의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차세대는 무엇보다 자신의 뿌리인 한국 문화에 대해 알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필요조건이 한국어를 배워 부모와 원활하게 소통하는 일이다. 또한 부모세대가 이민 초기에 겪었던 차별과 어려움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지금의 한인 사회를 만든 부모 세대의 헌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1세들 또한 특정 인종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모두가 평등하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엄 감독은 다큐멘터리에서 “차별은 바꿀 수 없지만, 차별을 없애기 위해 우리 자신을 스스로 교육해야 하며 싸워야 한다”며 “인종을 떠나 문화가 함께 모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문화로 인해 기존의 문화가 사라지는 현상은 문화 동화다. 하지만 한인 가정에는 두 개의 다른 문화 요소가 동시에 나타나는 문화 공존이 더 바람직하다고 한다. 그래야만 어느 한쪽의 일방통행이 아닌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한인 가정은 ‘이민자 가정’, 한인 사회는 이민자 사회라는 독특함이 있다. 부모 세대는 미국 문화를, 차세대는 한국 문화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이를 통해 부모 세대와 차세대 간의 차이와 갈등을 해결할 수 있고  더 나아가 한인 차세대들의 정체성 혼란도 막을 수 있다.  세대 간 이해와 화합만이 한인 이민 역사가 더 오래 지속하고 발전할 수 있는 열쇠다.   김예진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메시지 한국 문화 한인 이민 문화 동화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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